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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산지별 특징

by 카페인중독 2021. 4. 10.

커피향과 맛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원산지에 따라 특성을 알수있다.

같은 원산지, 같은 농장, 같은 수확시기라도 커피를 내리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특성을 알고 마시면 더 좋다.

커피 맛을 좌우하는데는 7가지 요소가 있다.
원산지, 볶는 정도, 분쇄정도, 추출방식, 물의 종류, 물과 원두의 비율,물의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원산지.

어떤 토양과 기후에서 재배했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미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커피 재배가 가능한 산지는 적도 아래위로 25˚c 이내,
연평균 강우량 1500mm 이상인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다.
'커피의 귀족'이라 불리는 아라비카종의 경우 해발 1000~2000m의 높은 산비탈에서만 재배되며,
15~24˚c의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 강우량 1500~2000mm 정도의 규칙적인 비가 필요하다.
커피 경작에 적합한 지형은 평지나 약간 경사진 언덕이다.
표토층이 깊고 물 저장 능력이 좋으며, 경작하기 좋기 때문이다.
경사가 20도 이상이면 침식이 심하고 기계화도 어려워 비용이 많이 든다.

아라비카종은 재배 온도가 낮아야 하므로 고지대,
로부 스타종은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재배되므로 저지대가 적합하다.
커피는 고지대에서 생산될수록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맛과 향이 더 풍부하다.

신맛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해지며, 좋은 품종일수록 커피콩이 크고 청록색은 띤다.
커피 경작에 적합한 토양은 화산성 토양의 충적토다.

토양은 암반층이나 지하수층위에 있는 것이 좋으며,
토지의 깊이는 뿌리가 충분히 뻗을 수 있고 물 저장이 필요하므로 2m이상은 되어야한다.
투과성이 좋고 약산성(ph5~6)이며 뿌리가 쉽게 뻗을 수 있는 다공질 토양은 배수 능력도 좋아 커피 경작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커피 산지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이며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도 대표산지이다.

향미를 평가하는 기준과 용어

온도, 습도, 강우량, 토양 등 커피는 워낙 까다로운 조건에서만 생산되므로
생산국별로 맛과 향미, 바디(중후함, body)에서 차이가 난다.

맛은 기본적으로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이 나며
떫은 맛, 금속 맛, 고소한 맛, 기름진 맛 등으로도 표현한다.

향미는 커피콩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동물 향, 재향, 연기 향, 초콜릿 향,
허브 향, 와인 향, 나무 향 등으로 표현한다.

각 나라별로 향미의 등급을 표시하는 기준이 다른데 주로 브라질에서 쓰는 방식을 채택한다.

바디는 커피 성분의 섬유질이나 지방이 만드는 점성을 입안에서 느끼는 것으로
향이 풍부할수록 강하다.
커피 맛과 향미의 균형, 수용성, 구조감 등을 모두 살펴 바디를 판단한다.

커피 맛의 강약을 표현하는 산도 등도 중요한 기준이다.
기본적으로 아라비카종은 산도가 높고 감귤류 향이 나며,
로부스타종은 약간 신맛이 있으며 탄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원산지별 향미의 특징

바디, 산도, 맛의 균형을 기준으로 수치를 매김 (★★★★★가 최고)
 

* 케 냐

주요 산지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부의 케냐 산에 이르는 해발 1500~2100m
고산지대의 농장들로 주로 고급 마일드종이 생산된다.
케냐산은 물세척법으로 가공하는데 이 가공 방법을 이용하면 상큼한 신맛을 띠는 경우가 많다.
특급품은 '케냐AA'로 표시한다. 특히 와인같은 풍미가 나는 '에스테이트 케냐'는
'레귤러 케냐AA'보다 두배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명품이다.
수확 시기는 10~12월이다.

맛 / 향미 향기롭고 톡 쏘는 맛, 풍부한 과일향
바디 ★★★★ 산도 ★★★★★ 균형 ★★★★★
 


* 탄 자 니 아

해발 5895m 킬리만자로의 산허리에서 재배되는 커피.
우리가 흔히 커피매장이나 카페에서 만나는 킬리만자로 커피가
바로 탄자니아의 커피다. 케냐산보다 산도는 낮으나 깔끔하고
입안 가득한 풍미가 와인 같은 느낌을 준다.
간혹 흙냄새도 느낄 수 있어 가장 아프리카다운 커피로 알려져있다.
가장 등급이 높은 것은 AA이며, PB는 피베리(Peaberry, 커피 열매에 씨앗이 하나인것)를
뜻하는 것으로, 두 등급 커피 모두 '커피의 신사'라는 애칭을 지니고 있다.

맛/향미 풍부하고 부드러운맛
바디 ★★★★★ 산도 ★★★★ 균형 ★★★★

 


* 자 메 이 카

세계 최고급 커피콩을 생산하는 나라, 깊은 맛과 향기가 잘 조화되어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블루마운틴 산기슭의 해발고도 12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하는
커피콩이 그 유명한 '블루마운틴'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커피로 순하면서도
과일 맛과 신맛이 균형 잡혀 있으며 향도 선명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최근에는 재배가 어려워지고 가짜가 성행하여 진짜 블루마운틴에는
보증서가 붙어 있을 정도다.

맛/향미 풍부하고 두드러진 과일향
바디 ★★★★ 산도 ★★★ 균형 ★★★★  


* 코 스 타 리 카

고지대 경사면에서 자란 커피가 대부분으로 신맛, 감칠맛, 향기가 풍부하다.
고급 스트레이트 커피나 블렌드 커피에 쓰인다.
고급 품질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 커피는 수도인 산호세를 중심으로 재배되며,
그 중 최상급은 '산마르코스 드 타라수'다. 트레스 리오스에서 나오는 커피는
부드럽고 보디가 풍부하며, 타라주 지역의 커피는 트레스 리오스보다
더 진하고 단맛, 새콤한 맛, 초콜릿 맛 등이 난다.

맛/향미 부드러우며 진향이 오래 남음
바디 ★★★★★ 산도 ★★★★★ 균형 ★★★★


* 브 라 질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0~35%를 차지한다.
국토의 1/3 이상이 커피 재배에 적합한 조건으로 워낙 종류가 많아
거의 모든 종류의 커피가 생산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이며,
가장 유명한 것은 ' 산토스'로, 이는 산지가 아닌 수송 지역의 이름을 딴 것이다.
산토스는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아라비카 품종 3~4년산에서 수확하는
'산토스 버본'이 최고급으로 꼽힌다.

맛/향미 대체로 산도가 낮으며 부드럽고 순한 맛
바디 ★★★ 산도 ★★ 균형 ★★★  


* 베 트 남

로부스타 품종의 신생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커피콩이 작고 둥글며 노란색으로 부드러운 쓴맛이 난다.
신맛이 적어 맛과 향이 풍부하면서도 상쾌하다.
브렌딩이나 인스턴트 커피용의 로부스타를 생산한다.

맛/향미 중간 정도의 균형 잡힌 맛
바디 ★★ 산도 ★★★ 균형 ★★★  

  

  

* 하 와 이

하와이는 매우 비옥한 화산성 토양이다.
품종은 아라비카로 '티피카종'이라 불리며 재배 고도는 250~750m로
다른 산지에 비해 비교적 낮다. 수확 시기는 9월에서 3월까지다.
최근 주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코나 커피'가 가장 유명하다.
깔끔하고 약간 신맛이 나지만 진한 풍미를 지니며, 이는 다른 산지에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코나 커피만의 특징이다.
재배지에 따라 '엑스프라 팬시' '팬시' '넘버원' 등으로 분류한다.  

맛/향미 부드럽고 강한 향, 너트 향
바디 ★★★★ 산도 ★★ 균형 ★★★★ 
  


* 인 도 네 시 아

인도네시아 아라비카 원두는 전체적으로 매우 강하고 감칠 맛이 난다.
수마트라에서 생산되는 커피가 가장 농도가 진한데,
특히 이곳의 만델링 원두는 세계에서 가장 질이 좋고 진한 농도의 아라비카 커피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는 한잔에 5만~7만원에 달하는 루악 커피.
루악이라는 커피 체리를 먹은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체취해 만든다.
체내 소화 과정에서 생긴 독특한 향미가 있다.  

맛/향미 흑냄새가 나며, 달콤함과 매운 맛이 섞임
바디 ★★★★★ 산도 ★★ 균형 ★★

* 인 도

달콤하고 중간 정도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인도 커피는
파푸아뉴기니나 자바 섬에서 생산하는 상급품과 유사하다.
세바로이와 닐기리에서 생산하는 커피콩은 신맛이 더 강하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부스타 원두 중 일부는 인도에서 생산되는데
상급 에스프레소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특히 인도의 몬순 커피는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 많은 계절에 저장해
독특한 향미가 나도록 숙성시킨 커피콩으로
커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맛/향미 맵고 깊은 맛
바디 ★★★★ 산도 ★ 균형 ★★